아프리카 가나(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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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다쳣습니다.
정확히는 어제 일입니다. 소장과 약속(?)했던 디퓨저 작업을 이틀전 무사히 마치고 잠수팀 전원과 시행사 과장등 모두가 프로팩터스 인 레스토랑에 가서 비프스테이크와 제가 좋아하는 가나 맥주인 '클럽맥주' '스타맥주'등 양껏 마시고 먹었습니다.거기다가 조니워커 블랙라벨까지 곁들여서요. 그리고 어제 제 손가락을 찍었습니다. 디퓨저를 다 연결하고 난 뒤 연결부위가 해수에 부식되는 것을 늦춰주며 어느정도 방지해 주는 구조물이 있는데이것을 '아노드'라 합니다.이 아노드는 무게가 108kg의 아연뭉치 입니다.크기는 작아도 쇳덩어리라 무게가 만만찮게 나갑니다. 이 아노드를 중성부력을 맞춘 아바부이에 매달고 수심 14m 디퓨저에 매 달아 두는 작업을 하다가 제 손가락이파도에 흔들리던 아노드와 디퓨저 사이에 끼여 다친 겁..
2014.12.03 -
[아프리카] 저도 이제 가니언입니다.
오늘 작업을 일찍 마치고 숙소로 가는 중 길 가의 가게...라고하기엔 너무 초라한 가게의 진열장안에이게 보이는 겁니다.전 돈이 없어 금붙이는 못 사지만 이것 정도는 살수 있을것 같아 케리보고 잠시 차를 세우라고 하고내려서 봤습니다.마음에 드네요. 가격은 2시디50..우리 돈으로 750원입니다. 사실 품질은 그저 그렇습니다만 문양이 아프리카 스타일이라 마음에 듭니다.밑의 병은 가나에서 생산하는 스타맥주입니다.맛이 아주 좋습니다.우리나라 맥주보다 훨씬 좋습니다.한병에 4시디..우리 돈으로 1.200원입니다.
2014.11.29 -
[아프리카] 칵션 맨...
우리 팀을 육상에서 운전해주는 현지인은 '칼리'고 작업 현장인 바지까지 갈때의 운송수단인 쪼그만한 배의 칵션맨은? 아직 이름을 모릅니다^^;;ㅇㅏ..칵션맨은 군대용어인데 고무보트인 IBS를 조종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 칵션맨이 바지 위 오라이 말뚝에 앉아있을때 실루엣 컷으로 한컷 찍었습니다.안되는줄 알면서도 도촬했습니다. 말이 되면 양해를 구했을텐데 그게 안되서요....미안합니다.
2014.11.28 -
[아프리카] 아부아즈의 빛내림...
오늘 드디어 작업다운 작업을 하는 날입니다.여태껏 정상적인 잠수작업을 하지 않아 몸이 근질거리던 참이였는데 오늘 냉각수 배출라인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8m마다 파이프를 연결해주는 그 파이프(디퓨저)를 연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인천잠수 두명이 가조립해 놓으면 종률이 선배와 제가 뒤따라 가면서 볼트로 단단히 고정 시키는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수심도 약 10m정도라 그야말로 꿀작업이지요.ㅎ 그런데 써지가 크게 들어 오네요.이곳 지형은 대서양이 육지와 맞닺아 있는데 파도를 막아주는 섬이 하나도..그야말로 하나도 없습니다.그래서 파도가 들어오는데 그게 좀 셉니다.수심 10 속에서도 몸 중심잡기가 좀 어렵습니다(라고 인천잠수 3명이 입을 모아 합창을 하네요). 저야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ㅎㅎ 일단 오늘부터..
2014.11.27 -
[아프리카] 아부아즈의 일몰..
[아프리카] 아부아즈 발전소 건설 현장의 일몰입니다. 한 5살 정도의 어린애들인것 같았습니다.한국인들이 먹는 식당에는 꼭 대여섯살 정도의 어린 소년,소녀들이 왔다갔다 합니다.1시디(가나 화폐단위. 우리 돈으로 30원 정도..) 얻을려고요. 주지마라고 합니다.왜냐면 버릇 된다고요. 어제 저녁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현지인이 그 어린애들을 쫒아가서 때리는 걸 봤습니다.회초리로 사정없이 때리더군요.아직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이곳 어린애들은 영양이 좋질않아서 그런지 좀 왜소합니다.
2014.11.25 -
[아프리카] 조금 전 찍은 아부라즈의 일출..
오늘도 작업연결이 안되서 함바식당에서 아침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고 있습니다. 염씨가 팀장으로 있는 조는 오늘 부이 띄우는 일을 하고 우리 팀은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정확히는 장과장이 볼때 뒤에 합류한 우리는 아직 이 현장 일을 모르니 뭘 시켜야 할지 모른다라는게 정확하지 싶습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2개월 계약은 해 놨고 비록 일은 안하지만 지시에 의해 쉬는 거라 일당은 올라 가는 거지요.
201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