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했던 아마존 반송 그리고 환불記

약 한달 전 아마존에 선그라스를 하나 주문 했더랬습니다.

제가 얼굴이 좀 넓습니다.

그래서 동양인의 얼굴에 맞는 선글라스를 찾다가 이게 눈에 띄어서 주문한 겁니다.

셀러, 아마존과 주고 받은 이메일은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0여일 뒤 제 손에 들어 온 선글라스를 보고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왔습니다.

포장 박스도 아닌 서류봉투에 넣어져 왔네요.

거기다가 더 기가 막혔던건 봉투를 개봉해 보니 선그라스를 넣은 박스가 개판인 겁니다.

이건 엿 먹어 라는 걸로 밖에 안 보이더군요.

더 기가 막힌건 아시아핏 Rb2140F로 주문했는데 Rb2140 서양인에게 맞는,엉뚱한 물건이 온 겁니다.

뭐 이런 X새끼가 있나 싶어서 바로 아마존으로 이멜 보냈습니다.

반품 하겠다고요.

30분 뒤 메일이 왔습니다.(아마존 피드백 엄청 납니다)

아마존에서는 셀러와 제게 이멜을 보내면서 둘이서 잘 해결해 보랍니다.ㅎ

하기사 아마존 자기네들이 셀러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제할수는 없겠지요.

하루 뒤 셀러 이놈이 메일로 그러네요.

'반품 하려면 반품해라. 반품되어 오면 돈을 환불 하겠다.' 랍니다.

거기다가

'반품 운송료는 니가 부담해서 반품해라. 반품되어 오면 환불할때 돈을 주겠다.'...이럽니다.

오기가 생깁니다.

우체국 쫒아가서 EMS로 보냅니다.

우체국 직원이 셀러 주소가 사서함이라 안 받아 준답니다.

내가 책임 질테니 보내달라 했습니다.

약 4일 뒤 우체국에서 카톡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미국에 도착했는데 셀러 사서함에 넣지를 못해 셀러에게 찾아 가라고 통보했다.' 라고요.

이어 '셀러가 찾아 갔다' 라는 카톡이 왔습니다.

우리나라 우체국 짱입니다.^^b

4일이나 지났는데도 셀러 놈에게서 어떻게 하겠다는 이메일이 안 옵니다.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나 지금 대단히 화가 나있다.

당신이 반품된 선그라스 받았다는것 알고 있다.

왜 답이 없나? "

어제 셀러 놈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선그라스 구입비 $125.92+제가 반송할때 들었던 $23.57 = $149.49를 반환 하겠답니다.

지 놈들이 물건 값에 쉬핑+핸드링 명목으로 제게 $40받은것은 제외 시키더라고요.

셀러 이 놈에겐 말로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마존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마존이 셀러에게 장소를 제공했으니 당신들이 책임지라' 고요.

아마존에게서 조금 전 메일이 왔습니다.

Hello,  I understand your concern that $23.57 add to your pending balance.  I would like to inform that $23.57+$16.43= $40.00 has been issued to your promotional certificate, Amazon.com account. I want to inform that $149.49 had been issued you already to your account.  which will automatically apply the next time you order an eligible item sold and shipped by Amazon.com. The promotional certificate doesn't apply to items offered by other sellers on the Amazon.com website and won't cover the purchase of gift cards, sales tax, gift wrap, or additional shipping costs.  Your promotional balance doesn't appear in Your Account, but will always display at checkout when you place an order through the Shopping Cart for an eligible item shipped and sold by Amazon.  I hope this solution will help you.

Best regards, Yash

대충보니 $40을 돌려 주는데, 돈으로는 안되고 제가 다음 번 구매시 $40을 깎아 준다는것 같네요.

일단 여기까지 해놓고 숨 좀 고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