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5. 20:04ㆍ장림 통신
전 2년 전 부터 어무니 산소 벌초를 일년에 세번 합니다.
4월 말이나 5월 초 쯤 꽃나무 심으면서 한번!
7월 말 즈음 한번!
그리고 추석 되기 전에 한번........
이렇게 세번을 해 오고 있는데, 가장 힘들때가 7월 말 쯤입니다.
너무 덥거든요.
며칠 전 큰집 00가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묘를 한군데로 이장을 했는데, 아부지께서 다녀 오시더니 어무니 산소에 풀이 많이 자랐다고 하네요.
머 저도 일간 한번 올라가서 풀을 치려고 생각해 오 던 차라 급작스레 날을 잡았습니다.
당연히, 급작스런 날 잡음에 동생들은 참석을 못한다고 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출발을 했는데, 비가 어마무시하게 오네요..
아무래도 벌초를 미뤄야 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단 길은 나선 것 산소에 가 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6월달에 고향에 올라 갈 일이 있어 엄마 산소에 들렀을때, 4월 중순쯤에 벌초 하면서 심었던 백일홍 두그루가 이번 봄 극심한 가뭄에 말라
죽은겄 같았지만, 다시 살아나길 바라면서 물을 흠뻑 주긴 했는데, 그게 마음에 걸려 확인은 해야 될것 같아서요..
다행히 고향 근처에 가니 비가 안 옵니다.
작년에도 벌초하러 갈때 비가 오고 생 난리를 쳤는데, 고행에 가까이 가니 비가 그치더니 올해도 그러네요.
그리고 다행스럽게 백일홍도 처음 잎들은 다 말라 죽고 새로이 잎들이 나면서 다 살아 있었습니다.
비 온 뒤 찜통 더위에 가슴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벌초 하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현업에서 은퇴 했지만, 30여년을 여름에도 드라이슈트 잠수복 입고 일 했던 가락이 있어 견뎌 냈습니다^^
고향 가는 길에 있는 서산 휴계소에 들렀다가 출발하면서, 구름에 쌓인 풍경이 좋아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두 달 사이에 풀이 많이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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