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5. 07:56ㆍ장림 통신
얼마전 외국 잠깐 나갔다 집에오니 제 차 무쏘 상태가 영 메롱이더라고요.
사실 1996년식 이니까 언제 멈추더라도 이상할게 없었지만, 나름 손도 자주 보고 해서
그럭저럭 한 3년 더 탈려고 했었는데 놔 줘야 겠더라고요.
일단,새 차를 사기엔 제 장래 플렌과 상충되는게 있어 중고로 알아 봤습니다.
소형에서 대형까지 알아보니 소형 차값이 대형보다 더 비싸네요.
아마도 유지비 때문에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그래서 전 대형차를 골랐습니다.
에쿠스!
왜냐면, 세금은 무쏘와 동일하며 유류대는 거의 비슷할것 같아서요.
무쏘 이 놈 기름 많이 퍼 먹었거든요.
거기다 트렁크 크기가 커야 합니다.
어무이 산소 벌초 갈려면 예초기를 가져 가야 되는데 작은차로는 안됩니다.
제 개인 장비도 싣고 다닐려면 큰 트렁크가 필요 하거든요.
에쿠스도 연식이 좀 된 초기형은 아주 싸고 중신형 정도되면 초기형 보다 가격이 거의 두배정도 뛰네요.
앞으로 3년 탈 예정이라 당연히 초기형도 아니고 신형도 아닌 좀 어정쩡한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구매 하려는 날 아침에 판매하는 분에게 전화를 걸고 점심때 만나서 주행 테스트 해봤습니다.
시속 100km까지는 하체,풍절음 등 잡소리가 전혀 없이 아주 스무스하게 달리고 엔진음도 거의 안나네요.
주차시에도 떨림이 전혀 없고 RPM게이지를 안 보면 시동이 걸려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숙하네요.
한때 우리나라에서 최고급 세단으로 나와서 진짜 돈 있는 사람들만 타던 차라서 이름값 합니다.
거기다가 전 주인분이 기사를 고용해 관리하던 차라서 그야말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타이밍 벨트도 갈고 이것저것 소모품도 다 갈아서 당장 돈 들어 갈곳은 없다네요.
엔진룸을 열고 엔진오일을 찍어보니 적정량에 갈색빛이 약간 섞인 분홍색으로 찍혀 나오는걸 보니
앞으로 7000km는 걱정 없을것 같고 미션오일도 상태가 좋네요.
그 외, 엔진미미,등속 조인트,엔진블록, 조향부분 누유 등 꼼꼼히 다 살펴 봤는데 전혀 문제 없네요.
당연히, 엔진룸 세차해서 깨끗한건지 아니면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도 오일이 안 샌 엔진룸인지 다 살펴 봤지요.
이상무!
돈을 계좌이체 해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사람을 옆에 태우고 주행중에 CD를 틀어주니 조용한게 카페에 앉아 있는것 같다고 좋아 합니다.
단,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고 자기는 작은 차 사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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