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증조할매 기일 여파로 오늘 늦잠 잤습니다.아니 알람이 울리는건 알았지만 무시하고 계속 잤습니다. 덕분에 오늘 편하게 집에서 쉽니다.일요일까지 계속요.^^ 5D+탐론 17-35mm로 찍었는데 이 렌즈 아주 좋습니다.제 눈엔요.

사용하던 5D는 플레시 단자 고무덮개가 삭아서 손톱으로 열다가 부스러지는 불상사가..... 서울 서비스 센타에 수리하러 올려 보내야 하는 바람에 오늘 장농에 깊이 숨겨뒀던 5D를 꺼냈습니다. 6,000컷도 채 안되는 완전 새삥이라 막상 사용 하려니 너무 아깝네요. 하지만 너무 사용 안 해도 탈이 날수있는게 기계인지라 눈 질끈 감고(?) 사용 할랍니다.^^ 샷다소리가 카랑카랑하네요.

오늘도 비가 옵니다.늦 가뭄을 해갈 시켜주는 고마운 비(雨) 이긴 한데..황금같은 휴일인 오늘도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좀 거시기한 비(雨)이기도 합니다. 머 나가봐야 돈만 잔뜩 써야 하기에 어찌보면 가계에 보탬이 되는 비(雨)기에 고맙기도 합니다.^^ 오늘도 저렴하게 출사 했습니다.책상 앞 창문만 열면 되니까요.

오랜만에 창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이 비는 월요일까지 온다는데 참 거시기 하네요.이번 일요일..내일은 단풍사진 찍으러 나갈려고 맘 단단히 먹고 있었거든요. 비는 오고 밖에 나가서 사진도 못 찍고..창 밖을 내다보니 참새들이 비를 피하려 대나무 잎새로옹기종기 모여 있는게 눈에 띕니다. 춥네요. 이제 감도 홍시가 되어 가네요.

거제도 두모실 마을은 일출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뷰를 가지고 있다꼬 생각 합니다. 6일간 쎄빠지게 일하고 오늘 기대도 안하고 나가 봤는데 오메가가 똬~~~~악!감동이였습니다. 오늘 6일간의 돈벌이에 지친 제 육신과 영혼이 힐링 되었습니다. 사진 찍는 곳 바로 옆에 소담스레 핀 꽃은 오늘 의 보너스 였습니다.

아침 햇살은 사진의 색감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저 같은 초보보다는 사진을 알고, 빛을 아는, 고수 분들에게는 이 아침햇살이 더욱 더 멋진 사진을만들어 줄거라 생각 합니다. 저도 당연히 빛을 이해 할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