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1. 19:29ㆍ아프리카 가나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를 고향으로 둔 사람은 이 이름을 다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바로 선조들이 엘 미나 성에서 살아 남아 노예선을 탓고 또 살아 남아서 자신이 있으니
이 성은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엘 미나 성을 간략히 구글로 검색해 보니 "1482 포르투칼이 이곳에 성을 세우고 금과 기타 특산물을 위주로 무역을 할때
전진 교두보로 삼았던, 군사 요충지이며 교역항으로 사용했고 1637년 네들란드가 동인도 회사를 이곳에 세워
본격적인 '노예무역'을 한 장소" 라고 나옵니다.
엘 미나 성을 들어 가기위해서는 성이 위치한 마을을 들어서서 좁고 엄청나게 혼잡한 길을 비집고 들어서면 넓게 트인
엘 미나 성 입구가 나옵니다.
좀 멀리서 전체 전경을 찍으려 했는데 기념품 판매하는 현지인의 등쌀에 밀려 찍지 못하고 급히 성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판매해야 먹고 살수 있는 현지인의 입장은 이해는 합니다만, 좀 지나친 감은 있었습니다.
캐논 5D + 탐론 17-35mm 렌즈의 최대 광각인 17mm로 찍었습니다.
야자수 두그루 다음의 문을 통해 성 안으로 입장할수 있습니다.
전 입장료로 20시디를 지불 했습니다.
성 입구에서 뒤 돌아 보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프리카 각지에서 잡혀 들어와 갇혀있던 노예들은 보질 못했겠지만 백인 노예상들은 시원한 대서양 바람을 쐬면서 보던..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성의 입구 입니다.
저 문을 들어 서면 성과 입구 사이엔 '해자'가 있습니다.
깊게 파서 물을 채워넣어 외벽이 무너져도 본 성으로 적의 칩입을 어렵게 하던 그런 깊은 구덩이 입니다.
그 해자가 있습니다.
지금은 물을 안 채워 놓았더군요.
본 성의 아치형 입구를 통과할때 벽에 붙어있던 금속 판인데
뭐라고 씌였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그 문을 들어서면서 20시디를 줍니다.
20시디면 이곳 일용직 근로자의 하루 임금 수준이랍니다.
우리 돈으로는 6.500원정도고요.
성 중앙의 광장은 둘러싸고 있는 건물에 의해 좀 협소한 감이 들었습니다.
17mm 광각으로 찍었는데 50mm로 찍으면 1/4정도 밖에 안 나옵니다.
그 정도로 좁았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단 위의 3층 건물에서 1,2층은 군인들의 숙소라고 하며 3층은 네들란드 총독의 집무실과 침실의 용도로
써였다고 합니다.
좌,우의 건물은 1층은 노예들의 수용시설이며 2,3층은 군인들과 노예를 사러 오는 노예상들의 숙소 또는 집무실등으로
씌였다고 합니다.
좌측앞의 약간 경사진 미끄름틀 같이 생긴 것은 군인들이 훈련했던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윘족에서 아랫쪽으로 미끄러지는 훈련을 한것 같네요.
총독의 집무실 쪽에서 바라보면 교회가 보입니다.
목사는 노예상들의 무사 항해와 총독 등 백인들의 부를 지켜 주십사고 기도 드렸겠지요?
교회 내부 입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바뀌어 엘 미나 성의 역사를 사진으로 남겨 놨더군요.
그런데 왜 이리 음침한지요.
음침할수 밖에 없겠지만요..
교회에서 나와 총독이 기거하는 건물쪽으로 가면 오른쪽에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그 입구 윘쪽에는 아래 사진의 명패가 보입니다.
남자 노예 지하감옥..
그라고 고개를 들어 총독이 기거하는 건물의 1층을 보면 여자노예 감옥의 입구가 보입니다.
왜 총독이 기거하는 건물의 1층에 여자 노예 감옥을 위치 하도록 했을까 궁금해 집니다.
총독 집무실인지 침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의 3층 창문입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놨는데 지금이라도 그 문 안쪽에서 볼에 살이 잔뜩 찐 백인이 얼굴을 내 밀것 같습니다.
광장에는 대포알을 쇠사슬로 연결해 발목에 족쇄가 채인채 떨고있는 어린 여자노예를 내려다 보면서
손가락으로 지목하는 환상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엄청 더웠는데 이 순간은 더운지 몰랐습니다.
건물 내부를 들어 서면 퀴퀴한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솔직히 노예들의 감옥안은 제대로 못 들어 갔습니다.
볼려고 들어 가려다가 돌아 섰습니다.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래 사진은 외벽을 둘러 싸고 있는 건물들 사이에서 외부 테라스(?)로 나가는 통로 입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면 좌측편에 손이 보입니다.
노예가 구해 달라고 손을 흔드는것 처럼 보이네요.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건물의 높은곳에 위치해 총이나 대포를 쏘기 위한 곳입니다.
성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의 높을곳을 사면을 연결해방책을 세운 겁니다.
그 두께가 엄청 두꺼웠습니다.
대서양을 바라보는 곳에서 바다를 보니 이런아픈 역사만 없었다면 정말 천국이였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의 벽입니다.
성 벽이 끝나는 지점에 '돌아오지 않는 문'이 있답니다.
노예로 팔려 가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미지로 떠나면서 나서는
문입니다.
그 문을 사진으로 못 남겼지만 아주 좁답니다.
노예로 감옥에 갇히면 노에선을 타기 전까지는 음식은 물론이고 물 초차 안 줬답니다.
왜냐면 선산 반란을 못 일으키게 노예가 빠짝 마르고 쇠약해야만 해야 했기에 물과 음식을 안 줬답니다.
자신들은 사람을 팔고 산 댓가로 살이 찌고 여자 노예를 이용해 악행을 저지른 인간들이
살고 싶긴했나 봅니다.
그래서 '돌아오지 않는 문'을 아주 좁게해서 그 문을 통과할 정도로 여위고 쇠약한 노예를 만들었답니다.
그 테라스에는여러 문의 대포가 있는데 그 중 원형에 가깝게 남아있는 대포를 찍었습니다.
길이가 약 180cm는 될것 같았습니다.
대포가 성을 둘러싸고 형성된 시가를 겨누고 있네요.
엄청난 인파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이곳은 엘 미나 성과 육지 사이에 있는 천혜의 항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노예선이 사냥한 사람을 실어 날랐지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성의 입구에서 성 안으로 들어와서 바로 우측에 있습니다.
이곳은 말을 안듣거나 반항하거나 도망 가려고 했거나..등 자신들에게 위험했던 흑인들을 가둬둬서 죽게 만들었던
또 다른 감옥입니다.
지금은 살아 남은 노예의 후손들이 찾아와서 헌화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와 그의 부인도 찾아와서 헌화를 했다고 합니다.
문 위에 해골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죽음을 뜻하는 해골을 그렸다면 이곳에 들어 가면 죽어야 나오는 곳이겠지요.
말을 안득거나 반항하거나 술 먹고 행패를 부린 군인을 가둬 두는 감옥이랍니다.
이곳은 노예감옥과는 달리 외부가 보이는 창살로 문을 만들어 견딜만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성 안을 돌아보고 나가면서 입구에 붙어있는 글입니다.
영어엔 까막눈인 제가 억지로 읽어보자면..
죽은 자는 평화를 얻길 바라고
돌아 온 자는 뿌리를 찾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 일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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