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10 사 놓곤 일 마치고 집에 오면 막걸리 마시기 바쁘고, 쉬는 날엔 점심때 먹는 캔맥주에 빠져서 사진을 제대로 찍으러 나가질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술을 끊던지, 사진을 끊던지 둘 중 하나는 끊어야 겠습니다.ㅎ 각설하고, 오래간만에 일 마치고 집에와서 씻지도 않고 다대포 나가 봤습니다.며칠 전 알리에서 산 명왕 레일리를 데리고요.명왕을 모델로 삼아 사진을 좀 찍어 봤는데 니콘 카메라는 측거점에 연동되는 측광~ 이거 정말 x 100 좋네요.암부 복원도 아주 좋고요.다만, 앞서 사용하던 5Ds R에 비해 D810은 화소가 좀 아쉽습니다. 이러다가 조만간 D850으로 갈아타는건 아닌지 걱정이 아주 큽니다.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탐론렌즈 핀이 틀어지면 난감합니다. 비러먹을 A/S 센타가 서울에만 있거든요. 제가 얼마 전 캐논에서 니콘으로 넘어 오면서 D810과 탐론 85mm렌즈를 신품으로 샀는데, 이게 약간의 전핀이 나는 겁니다. 바디에 있는 미세조정으로 조정을 해봐도 제대로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탐론 탭인콘솔을 중고로 하나 사서 우여곡절 끝에 겨우 제 마음에 들도록 조정 했습니다. 사진 찍으러 나가지도 않았는데 씨잘데기 없이 컷수만 잔뜩 올렸네요. 지방 사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탐론렌즈는 거르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로 생각 합니다.

바로 요놈 입니다. 8월15일 주문하고 8월27일 제게 도착했으니 운송기간이 12일 정도 걸렸네요. 한때 30일 정도는 양호하고, 두달 걸려 하던 분도 봤는데요. 주문하고, 잊고 있으면 도착한다는 악명 자자한 알리도 이젠 배송이 엄청 빨라졌음을 느낍니다. 박스를 개봉해 내용물을 보니 싸게 사서 그런가 좀 싼티가 나는것 같습니다.ㅎ 리모컨 건전지 커버를 닫으면 딱하고 물려서 커버가 물려 있어야 되는데 이건 그냥 빠집니다. 판매자에게 디스풋 걸고, 반품 하려다가 집에 있는 개퍼 테이프로 한바퀴 감아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작동은 무난히 잘 됩니다.^^

2년 전 증조할배 산소 옆에 핀 할미꽃 두포기를 집으로 가져와, 아파트 현관 앞 화단에 하나 심고, 화분에 하나 심었습니다.현재 두 포기 다 싱싱하게 잘 크고 있는데요. 화분에 심은 할미꽃이 작년에도 이맘때쯤 꽃을 피우더니, 올해도 피우네요.봄에도 당연 꽃을 피웁니다. 8월의 할미꽃이라...

약간 전핀이 나는것 같아 중고로 니콘용 탭 인 콘솔을 샀습니다. 부산에선 탐론 핀 교정해 주는 곳이 없거든요. 탐론 렌즈 수입해서 팔아 쳐 먹었으면, AS는 불편 없게끔 해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일단 개 삽질 끝에 핀은 정확히 맞춘것 같네요. 앞으로 내 사전에 탐론 렌즈는 없습니다.18

엄청 더웠던 날 마누라가 노는 날 그냥 보내기 아까웠던지 나가자 해서 들렀던 오륙도.한걸음 한걸음 땀이 그냥.... 대충 휙 돌아보고 차에 앉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