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두루미 가족
곤히 자는 마누라 깨워 옆자리 앉히고 무작정 철원으로 내달렸습니다. 자유로 들어서니 안개가 10m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자욱하네요. 남은 거리는 50여km남았는데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온 거리가 아까워 엉금엉금 달려서 한탄강 두루미 탐조대까지 갔습니다. 역시 기상은 인간의 희망대로 되지는 않네요. 11시30분까지 기다렸는데, 도대체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 보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몆장 찍었는데, 생애 처음 두루미를 보고, 그 두루미를 사진으로 담을수 있었던 오늘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겨울에 최소 5번 정도는 두루미 담으러 한탄강에 갈것 같습니다.
201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