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또 일 저질렀습니다.

2016. 9. 6. 21:31Canon/EOS 5D Mark III

사진을 취미로 한지 2년 접어 들어가는 생초보 입니다.

이 2년중 이번에 뭔 바람이 들었는지, 반 백수 주제에 거금을 들여 캐논 5D Mark3을 들이는 큰 일을 저질른 겁니다.


여태껏 잘 쓰던 5D에 싫증이 난건 아닌데 말이죠.


이런 바람이 들은 이유를 변명 하자면...

요 며칠 전 캐논에서 5D Mark4가 출시 된겁니다.

그게 출시되고 난 후 사진을 좀 찍는 분들에게 일대 광풍이 붑니다.

바로 지름신이 광풍을 불어 제낀거지요.


온통 오막포(5D Mark4)를 예판했다는 글들이 쏟아 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막삼(5D Mark3)을 가지고 있던 진사분들은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오막포를 가지면 사진을 편하게 찍고, 더 잘찍을 가능성이 더 높은건 당연한 거거든요.

지금의 오막삼도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신기종인 오막포가 기기적 성능에선 오막삼을 제낀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오막포의 가격은 비쌉니다.

그 오막포를 사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오막삼을 중고시장에 내놔 다른 사람에게 팔고, 그 돈에 비상금을 보태서

오막포를 손에 넣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며칠 사이에 중고시장에 오막삼이 쏟아져 나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파는 사람보다 구매자가 적은 상황에서 오막삼의 중고 가격이 하루에 5만원씩 떨어지기 시작 합니다.

정상적인 거래시장이 붕괴 된거지요.


저도 이 기회에 저렴한(?) 가격에 고급 카메라인 오막삼을 하나 장만해볼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마침 꽁돈 비슷한 돈도 있었거든요.


오늘 저녁은 공부 한다고 머리에 쥐가 날려 합니다.


5D는 AF 포인트가 9개인데 오막삼은 무려 61개입니다.

거기다가 5D처럼 구라핀이 아니고, 64개 어디던 촛점을 잡으면 아주 잘 찍히네요.



여기에 더해 오늘 저녁 테스트 겸 1,600 정도로 ISO를 설정했는데도 노이즈가 거의 없다는거..

믈론, 원본 크기엔 노이즈가 좀 보이지만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괜찮은 화질을 뽑아 주네요.

그래서 절반으로 줄여 봤습니다.


일 저질를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