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는 정확해야 좋습니다.
2016. 11. 3. 16:59ㆍ카테고리 없음
저번 8월 달 아마존에서 거금을 주고 Peak Design Capture Lens Kit라는 녀석을 샀습니다.
그때 생각으론 이 녀석을 허리춤에 차고, 렌즈를 갈아 끼우면 되게 편하겠다 라고 생각 했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제 생각과는 어긋났습니다.
막상 허리춤에 장착해 놓고 렌즈를 갈아 끼우는게 생각만큼 쉽지를 않았고, 렌즈 마운트 부분에 스크레치 날 위험이
컷습니다.
거금을 들였지만 필요가 없어지면 외면을 받는 법, 당연히 책상 아래로 던져짐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제 백팩 어깨 멜빵 부분에 달면 좋겠더라고요.
당장 백팩 어깨끈에 달았습니다.
오늘 아침 나갔다가 성질나서 던져 버릴뻔 했습니다.
허리춤에 달때 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렌즈를 갈아 끼우기 위해 턱을 바짝 당겨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와서 뭐가 문젠지 생각했습니다.
이게 고정되어 있는게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분리해서 렌즈를 끼우고 다시 결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멜빨에 고정되어 있는 체결부와, 렌즈 마운트 하는 부분을 연결끈으로 이어 주면 낙하의 위험도 방지할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당장 만들었습니다.
이젠 더 이상 고개를 외로꼬고, 턱을 바짝 당기고, 눈알이 튀어 나올 정도로 용을 안써도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