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누라가 김밥을 말았습니다
2016. 10. 27. 20:17ㆍCanon/EOS 5D Mark III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사진 좀 찍게 모델 좀 서달라 하면, 질색을 하고 천리 만리 도망 다니던 마누라 였습니다.
아니 승질까지 내던 마누라 였지요.
그런데 어제 김해 연지공원에 가서 몇장 찍었는데, 그 사진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 입니다.
사실, 제가봐도 이 사진을 내가 찍었나 할 정도로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마누라에게 어디 나갈까 물어 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저 보고 장소 정해라 네요.
이리저리 알아보니 거창 의동 은행나무길이 생각이 납니다.
작년에 여길 갔는데 애석 하게도 은행잎이 다 떨어 진 뒤 가는 바람에 허탕 친 기억이 있거든요.
그땐 거제도 살던때라 지금 부산에 비해 거리가 더 멀어 더 애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느정도 그림이 좀 나오네요.
이제 마누라도 재미를 붙인것 같으니 사진 찍으러 갈때 의상과 포즈를 연구해 멋진 사진을 찍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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