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5. 22:50ㆍ아프리카 가나
이제 저는 집에 와 있습니다.
12월 22일까지는 아프리카 가나에 있었고 23일은 중동의 두바이에 있었고, 24일은
인천에 도착해서 김해공항을 거처 밤 10시에 집에 도착했고, 오늘 25일엔 집 제 책상에 앉아서 집사람이
타 주는 따뜻한 카누 커피를 마시면서 지나간 이틀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자판을 두드립니다.
12월 22일 아침에 현장 사무실에서 말라리아 검사를 마쳤습니다.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X텍 소장에게 "귀국시에 두바이에서 20시간 이상의 대기와 그에 따르는 행동요령(?)과 주의 사항"을
들었습니다.
두바이에서 환승할때 공항 내에서 20시간 이상 있기엔 무리가 있어서 시내의 호텔로 나가야 하는데 그 요령을 그 경험이
많은 X텍의 소장이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긴 하는데 전 도대체 머리 속에서 정리가...ㅠㅠ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 두바이에서 환승을하면 최소 4시간 이상이면 공항 내에서 식사를 할수 있는 바우쳐를
제공해 주며, 20시간 이상이면 공항 외부로 나가서 호텔에서 잠과 식사를 할수 있는 편의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제공해 줍니다.
전 그것을 이용할 거고요.
12월 22일 아침 8시 30분 회사에서 내 준 차를 타고 숙소를 들러 저의 개인 짐을 차에 싣고 아크라로 이동.
중간에 길 가의 주유소에 위치한 슈퍼마켓(이라 하기엔 너무 작지만..)에 들러 물과 과자를 샀습니다.
12시쯤 아크라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길 건너편에 있는 레스토랑에 저를 태워 준 현지인 기사와 같이
들어 갔습니다.
메뉴에서 치킨 볶음밥을 두개 시켜서 먹고 결제를 하니 제 수중엔 달랑 2시디가 남네요.
이어서 출국장을 가야 되는데 이 어리한 현지인 운전 기사가 1층 입국장으로 저를 안내 해줍니다.
정작 출국장은 공항을 마주 볼때 좌측으로 진입해야 되는 2층인데도요.ㅎ
공항 입구에서 정면 1층은 입국장입니다.
마침 가나에 입국하는 X텍 직원이 입국장 입구에서 헤메는 저를 보고 이층으로 절 안내해 주네요.^^
출국장에서 출국신고서를 적고 탑승 대기실에 들어가 면세점을 둘러보니 제가 사고 싶은 기념품이 보이는데
사질 못했습니다.
제게 현지돈 또는 달러가 없었습니다.
가진 거라고는 카드와 현지 가나돈 2시디...
그곳 면세점에서도 카드결제가 안되서요.
출국장 안에서 보니 중국사람들 엄청 많이 보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 가나를 떠나는 사람들 중 약 80%는 중국인 같았습니다.
조만간 아프리카는 중국땅이 될것 같습니다.
출국장에서 제 짐을 화물로 보낼때 항공사 직원이 돈 달라는걸 지갑을 열어 보여주니 웃으면서
출국장 안으로 들어 가라 합니다.ㅎ
이야기 들어보니 백인, 흑인, 하다못해 중국인에게도 손을 안 벌리면서 유독 한국인에겐 돈을 요구 한답니다.
참 대책 안섭니다.
22일 저녁 10시 30분..
드디어 아랍 에미리터 항공기가 가나의 아크라 비행장을 이륙을 합니다.
마침 제 좌석이 창가라서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참고로 비행기에서 최고 좋은 좌석은 발을 쭉 펼수있는 비상구 쪽의 좌석이거나, 통로쪽의 좌석이 아주 좋습니다.
비상구쪽은 발을 쭉 펼수 있는게 좋고, 통로는 언제든 일어나서 화장실에도 갈수있고 화장실 앞에서 스트레칭으로
뭉친 몸의 근육을 풀수 있어서 좋거든요.
중간에 끼여 앉으면(비행기 좌석은 되게 좁습니다) 일어날때 마다 통로쪽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미안하다 해야 하거든요.
그나마 깨어 있다면 좋겠지만 자는 사람을 깨울때면 부탁해야 하는 저나 잠을깨서 일어나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상대방이나
할 짓이 아닙니다.
창가의 좌석은 더 안 좋습니다.
화장실이나 몸을 펴기 위해서는 두명을 일어나게 해야 하거든요.
막 이륙후 항공기가 좌 선회할때 보인 가나 아크라의 야경입니다.
마치 보석을 흩 뿌려 놓은듯 아주, 정말 예뻣습니다.
하지만 폰 카메라의 한계를 벗어 나지 못해 사진은 영 아닙니다.
꼼짝 못하고 창가의 좌석에서 어두운 밤하늘만 보던 약 8시간의 비행끝에 아랍의 부자나라인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고, 저는 앞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분주히 앞의 사람들을 쫒아 걸어 가다가 아랫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트를 탓고, 어느새 입국장에 도착했고, 하얀 옷과
하얀 큰 수건같은 것을 머리에 덮고 까만테로 그 천을 고정시킨 두바이 입국 관리의 스탬프를 받았습니다.
뭐 물어볼줄 알고 긴장하고 있는데 절 쳐다보지도 않고 옆 부스의 직원과 수다 떨면서 스템프만 쾅 쾅!
이제 한국의 우물 안 개구리가 중동의 두바이 땅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COPTHORNE AIRPORT HOTEL의 8007호 룸 침대에 몸을 뉘였습니다.
당연히 그 중간의 과정은 버벅임의 연속이였습니다.
입국장을 통과해 앞으로 쭉 나가서 공항 첫사를 벗어 나기 전 좌측을 보면 빨간 색상으로 눈에 띄는 부스가 보입니다.
그곳에 가서 직원에게 여권과 항공권을 보여주면 뭐 물어 보지도않고, 기계적으로 호텔 바우쳐를 석장을 제게 줍니다.
그러면서 스테이..뭐뭐 그러면서 그곳 의자에서 기다려라 합니다.
제가 그곳에 갔을땐 이미 여러명이 의자에 앉아 있네요.
잠시 후 직원이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따라 오라 하면서 청사 바깥으로 인솔해 나가서 25인승 도요타 승합차에
태워 줍니다.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을요.
그러면그 승합차는 약 10여분을 달려 호텔에 내려 주는데 그곳 안내 데스크에는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쉴새없이
들락거리는 풍경을 보게 됩니다.
두바이 시간으로 새벽 4시에요.
그곳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여권과 항공권,공항에서 받은 바우쳐를 보여 주면 바우쳐 한장을 떼고 나머지 여권, 바우쳐 두장과
항공권을 제게 줍니다.
그러면서 스모킹 뭐뭐라 그러는데 아마도 담배를 피울수 있는 방을 원하는냐고 묻는것 같네여.
전 현재까지는 비흡연자이니 노 스모킹이라 하니 방 카드키를 줍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것은 안내 데스크에서 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가는데 이때 좌측으로 가면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엘리베이터는 4층까지만 운행 합니다.
만약 5층 이상의 방을 배정 받았다면 그 엘리베이트를 지나쳐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는 긴 복도를 보게 되는데
이 복도를 지나면 조그만한 홀이 나오고 그곳에 엘리베이트가 3개 있습니다.
그 엘리베이터가 8층 전층을 움직입니다.
이때 진짜 중요한 것은 1층은 G로 표시 된다는 겁니다.
어찌어찌 방으로 들어 가긴 했는데 아랫층으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습관적으로 1층을 누르면 우리나라로 치면
2층에 멈춥니다.
1층은 G를 눌러야 합니다.
저는 그걸 몰라서 엘리베이트에 타서 서너번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
방은 아주 깨끗했습니다.
다만 너무 추웠습니다.
에어컨이 15도로 설정 되어 있네요.ㅎ
그래서 전 껏습니다.
방 입구에 보면 꺼고 켜는 스위치가 있었거든요.
여기에 인터넷은 안됩니다.
랜선도 없고요.
와이파이는 되는데 두시간 이용하는데 20디르함인가 그랬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6천원 정도?
그 와이파이 이용권을 파는곳을 안내데스크에서 물어보니 식당 옆의 데스킁서 파네요.
그걸 사서 비번을 입력하니 됩니다.
집사람에게 페이스타임을 이용해 두바이에서 인천 들어가는 일정을 이야기 할려니 페이스타임이 원활치 못해
아이메시지로 겨우 연락해 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6시 경 안내 데스크 옆에있는 레스토랑에 내려가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뷔페네요.
레스토랑에 입장할때는 공항에서 받은 바우쳐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면 직원이 스캔해 보고 입장을 허락해 줍니다.
그러면 홀 중앙에 있는 여러 음식을 먹을수 있습니다.
맛은?
제 입맛은 까다롭지 않고 아주 아주 관대합니다.
이 관대한 입맛을 주신 저희 어머님과 후천적으로 저를 길들여 준 집사람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 합니다.
그리고 난 후 방에 올라가 잠깐 쉰 후 사막투어를 하던가 시내관광을 하던가, 아니면 방에서 꼼짝않고 쉬던가
하는데 전 꼭 해 보고 싶었던 사막투어를 포기하고 시내관광을 택했습니다.
왜냐면 사막투어는 오후3시부터 밤 9시까지인데 이날 제 심신은 아주 피곤해서 많이 힘들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피곤하면 말라리아 병원균이 급속도로 할동해 발병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시내투어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다만 배가 고팠습니다.
시내투어는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진행 되는데 두바이 시내와 여러 관광명소를 둘러 보는데는
그 시간이 짧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그냥 대충 훓어보면서 대충 진행하는것 같은 같았습니다.
그래서 투어 중에 밥 시간은 없고 호텔에 3시반쯤 돌아와서 호텔 식사를 합니다.
투어 중 그 유명한 7성호텔은 안 찍었습니다.
솔직히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제게는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이 더 보기 좋지않나 생각 드네요.
사진은 캐논 5D + 탐론 17-35mm와 캐논 쩜사가 수고해 줬습니다.
시내관광에서 아쉬운 점은 두바이 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서민들이 많은 시장 등을 보여 주지않고, 쇼핑과 돈 자랑을 과시하는
건물등을 보여주는 것을 위주로 해서 아주 많이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사막투어는 꼭 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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