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3.5톤의 단점이라면?

2023. 10. 2. 16:13안락 통신

 

여러가지 많겠지만 전 승차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릴때, 읍내 장터에 갈때 타본 달구지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덜컹 대는데 

이건 뭐 길바닥에 콩알을 셀수 있을 정도....

거기다 속도 40km정도로 도로 단차 지나가면 차 부서지는 소리와 간이 다 아플 정도로 충격이 오네요.

 

이렇게 하루죙일 운전하고 집에 갈때면, 온 만신이 다 결릴 정도로 승차감 하나는 진짜 극악이라 봅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마이티 운전석 시트에 스프링이 한개만 들어 있는데 스프링 한대 더 넣어주면 한결

승차감이 좋아 진다는 말을 주워듣고 마이티용 운전석 스프링 하나 주문해서 여태껏 차안에 가지고 다녔습니다.

틈 나면 운전석 의자 탈거해서 스프링 하나 더 낑겨 넣을려고요.

근데, 마음은 있는데 그 돈 욕심에 틈을 내지를 못하고 날짜만 보내다가 오늘 해치웠습니다.

 

어제 오후에 여수 가는 선용품을 싣고 난 후 집에서 자고, 오늘 새벽 4시에 이순신광장 물양장에 내려준 후

아침 10시 까정 부산가는 오더를 눈 빠지게 보는데 없어서 오늘과 내일은 쉬자 하면서 공차로 부산까지 왔습니다.

 

집에 오면서 오늘 스프링 끼우자 맘먹고, 집에 와서 복스알 14mm,17mm와 깔깔이 복스대, 그리고 케이블타이 좀 큰거 5개 

이렇게 공구를 챙겨들고 차 주차하는 곳에 가서 의자를 탈거하고 스프링 끼워 넣었습니다.

 

사실 막상 해보려 덤벼들긴 했는데 걱정이 좀 많았거든요.

해본적 없는 일이라서 말입니다.

근데 해 보니 사실 이정도는 아무리 똥손이라도 무리없이 할수 있을 정도네요

 

의자 볼트 4개(14mm 2개, 17mm 2개)풀고 케이블타이로 스프링 압착해서 의자 밑 스프링 자리에 끼워 넣은 후

가위로 케이블 타이를 잘라주면 끝.

참 쉽네요.

 

혹시 물어 보실 분이 계실까 싶어 순서와 요령을 적어 보자면.

 

1. 운전석 바퀴에서 휠하우스 윗쪽 바닥면을 보면 볼트 대가리가 두개 보입니다.

17mm입니다.

 

2. 깔깔이 복스대에 17mm를 장착, 두개를 풀어 냅니다.

3. 운전석 안에서 14mm 복스알로 바꿔 앞쪽에 있는 볼트를 푼 후, 의자를 앞으로 당기면 뒤쪽에 볼트 대가리가 보이고

이것도 풉니다.

 

4. 의자를 좌우로 흔들어 빼면서 등받이를 자신의 앞쪽으로 위치하게 합니다.

5. 스프링을 케이블 타이로 압축할때 스프링 절반씩 위치를 잡고 케이블 타이 두개를 사용해 바싹 압축합니다.

6. 이 스프링을 시트밑에 기존해 있는 스프링 옆에 밀어 넣은 후 가위로 케이블 타이를 잘라내면 끝입니다.

이때 가위로 케이블 타이 자를때 자칫 잘못해 스프링이 튕겨서 누워 버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기존 스프링 옆 공간이

보강할 스프링 하나 들어가면 자리가 딱 맞을 정도라, 케이블타이를 잘라도 스프링이 튕거나가거나, 스프링이 누울일 없어

보여 걱정없이 가위로 잘라서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