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학(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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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철원 두루미 마지막 탐조記
오늘 새벽 두시에 눈 떠서 출발 시간 요리조리 재다가 잠깐 눈 감는다는게 7시까정 잤습니다.ㅠㅜ 두시에 일어난건 두시에 출발 하려던 거였거든요. 왜냐면 눈이 많이 오면 도착시간도 지연 될뿐더러, 삼각대 펼 자리가 없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거든요. 불길한 예감은 딱 맞는 머피의 법칙은 예외가 없는게 확실 합니다. 7시30분에 부랴부랴 출발 해서 9시40분 경 도착해 주차장을 내려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입장권(?) 끊기전에 카메라 등은 차에 놔두고 먼저 방가로 올라가서 이방 저방 열어보니 사람들로 가득가득 하네요. 삼각대와 삼각대 중간 좁은 틈에는 삼각대 못 편 분들이 손각대로 찍고있고....ㅎ 비비적 거리며 낑겨 들어볼까 하다가 시끌시끌한게 제 생리에도 안맞아 자리가 있었다 해도 삼각대 접었을것 같은 돗데기..
2019.02.19 -
눈 오는 철원
긴가민가 하다가 달려간 철원에서 눈 실컷 맞고 왔습니다. 사진도 찍는다고 찍었는데 기대 이하입니다. 이건 제가 사진 찍는 솜씨가 없어서 그런게 아니고 순전히 구린 장비와 시야를 흐리게 하는 눈오는 날씨탓입니다. 하여간 그렇습니다. 이번 얼마 안 남은 올 겨울에 더도 말고 눈 열번만 더 왔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오늘 마누라와 저를 태우고 철원 눈밭 달렸던 제 애마에게 고마움을 보내 봅니다.
2019.02.15 -
눈 오는 날 두루미 가족
며칠 전 철원 한탄강 두루미 탐조막에는 눈이 엄청(?)내렸습미다. 덕분에 눈발을 헤치고 날아오는 두루미 가족을 찍을수 있었습니다.보통 성체 두마리에 유조(애기새) 두마리가 한 가족인데 이번 가족은 유조가 한마리네요.아마도 한마리는 부화를 못했던가 아주애기때 죽었던가 아니면 우리 나라로 이동 중 죽었던가 한것 같습니다. af-c에 오토로 설정해서 연사를 날렸는데, 눈때문인지 촛점이 제대로 맞은게 몇장 없네요. 사이즈만 약간 줄인것 크롭 한 것!!
2018.12.15 -
두루미 날샷
인천 집(?)에서 마누라 옆에 태우고 출발 할때만 해도 굵은 눈송이가 제법 내려서 온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왔는데요. 정작 목적지인 철원 한탄강 두루미 탐조대를 40여키로를 남겨 놓고 눈이 안오네요. 밥이나 먹고 가자고 식당에 들러 밥 한술뜨는데 눈이..굵다란 눈송이가 몰아치듯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기분이 아주 째지더라고요. 밥한술 후딱 먹고 길을 나섯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듯 가는 길을 전 아주 잘 달렷습니다. 약 10여일 전 윈터타이어로 갈은게 신의 한수(?)였네요. 이번 겨울은 눈만 오면 만사 제쳐놓고 철원 주 갈것 같습니다.
2018.12.13 -
鶴..단정鶴 !!
단정학..우리 말(言)로는 두루미 라고 하더라고요. 이 두루미를 일본 북해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참 기가 막히게 멋진 새라는걸 느낄수 밖에 없더라고요. 엄청 큰 덩치하며, 머리에 빨간 관을 쓰고, 우렁차게 소리치는.. 당당한 풍채를 가진 이런 새!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멋진 새를, 멋진 사진으로 담을수 있는 눈 내리는 철원 평야에서 이번 겨울을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아~ 학은 짐승(?)이지만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을 같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머 먹고는 살아야 하니 일은 하면서요 ㅎㅎㅎㅎㅎ 크롭...
2018.11.26 -
한탄강 두루미 가족
곤히 자는 마누라 깨워 옆자리 앉히고 무작정 철원으로 내달렸습니다. 자유로 들어서니 안개가 10m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자욱하네요. 남은 거리는 50여km남았는데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온 거리가 아까워 엉금엉금 달려서 한탄강 두루미 탐조대까지 갔습니다. 역시 기상은 인간의 희망대로 되지는 않네요. 11시30분까지 기다렸는데, 도대체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 보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몆장 찍었는데, 생애 처음 두루미를 보고, 그 두루미를 사진으로 담을수 있었던 오늘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겨울에 최소 5번 정도는 두루미 담으러 한탄강에 갈것 같습니다.
201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