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 Mark 2.........꿩 대신 닭!!!!

2017. 4. 15. 13:09Canon/EOS 5D Mark II

얼마 전 팔아 먹은 5D Mark III 이 눈에 어른거려 살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임계점을 넘은 것 같습니다.

도저히 더 참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신품을 사자니 인터넷 최저가가 2,900,000원이고, 나름 쓸만다다 싶은 2~3만컷대의 중고품도 2,100,000원 정도라

지르기엔 총알이 좀 부족 했네요.


총알 모을려면 시라시를 잡으러 가야 하는데 단속도 자주 나오고, 뭣보다도 밤을 새야 하는지라 다음날 일을 해야 하는 제 처지엔

안 맞는 부업이라 대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일단, 오막삼은 옆으로 제켜놓고, 다른 기종을 알아 보기 시작 했습니다.

제일 먼저 후보에 오른 오두막... 5D Mark II를 알아보니 다나와에는 최저가가 780,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용산 업자들이 파는 것이였고 용산 업자에 대해서는 온갖 악평이 난무 하는지라 제꼈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착해도 못 믿을 사람에게 구매하면 셔터,미러 등에 하자가 있는, 곧 고치러 AS센타에 들어 가야 하는 문제 많은 카메라를 비싼 

가격에 구매를 하는 불상사가 생기거든요.


그나마 믿을수 있는 직거래, 개인거래를 하기위해 중고장터와 스르륵 장터를 디비기 시작 했습니다.

검색을 부산으로 하니 매물로 나온 정품 5D Mark 2 가 두어개가 뜹니다.

제 입장에선, 90만원으로 가격이 약간 센듯 하지만 판매자가 밝힌 16,400대의 컷수가 착한 놈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거기다가 정품이면 센서청소는 무료고, 촛점교정과 만약 고장이라도 나면 내수처럼 교정비와 수리비에 할증이 안붙어 좀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위 캡쳐 이미지는 집에 와서 "셔터카운터"라는 앱으로 확인 한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 장전동까지 지하철로 가서 직거래로 적당한 가격에 착한 컷수의 오두막을 업어 왔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CF카드 두껑이 좀 반질거리네요.

머 2011년도 생산된 카메라이니 사용감은 당연한 거 지만서도...ㅎ


테스트로 조리개를 20정도로 잔뜩 조여서 찍어봐도 먼지가 없고, 셔속을 1/8000로 찍어도 셔터막 이상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펜타프리즘에도 먼지가 없고요.


잘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