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 심심한 오메가

2016. 2. 10. 08:40Canon/EOS 5D

오메가 찍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마도 일년은 넘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거의 포기하던 중..

오늘 새벽에 눈을 떠 일기앱을 보니, 현해탄과 일본쪽으로 구름층이 안 보입니다.

바로 옷을 두텁게 입고 쫒아 나갔습니다.


항상 가던 신천마을을 냅두고 이번엔 두모마을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왜냐면 며칠전 신촌 갔을땐, 해가 뜨던 방향이 제가 원하던 그림에 적합하지 않아서 였네요.


장목에서 영3이 고향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어서면서 바다쪽을 보는 순간 좋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오메가를 볼수 있다.

있겠다가 아니고 볼수 있다라고 단정 되는 감이 똭 옵니다.

두모에 오면 항상 가던 포인트에 가기위해 발걸을을 재게 놀렸습니다.


방파제 턱을 올라서면 바로 아래 그 포인트가 있는데 어느 분이 먼저 선점해 있네요.


조금 위쪽 경사진 곳에 터를 잡고 해가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찍었습니다.


그런데 색상이 되게 심심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섬에 붙어서 해가 떠야 하는데 이수도와 조그만 섬 중간으로 해가 솟네요.

포인트 선정을 잘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