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식( A 35mm F1.4 DG) 색수차에 놀랐습니다.

2018. 5. 30. 17:43Canon/5Ds R

저의 5Ds R에 맞는 렌즈를 찾아 방황 하다가 4일 전 시그마 사무식을 들였습니다.
캐논의 자비없는 가격에 비해 절반 가격 인데다가, 대부분의 평들이 호평을 해서 들이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사자말자 범내골에 있는 시그마 서비스센타에 입고를 하게 됩니다.
저는 왼쪽 상단 중간 지점 간판에 맞췄는데, 결과를 보면 뒤에 있는 좌 하단 중간 지점 간판에 떡하니 핀이 맞네요.
머 후핀은 정확한데, 전혀 다른 지점에 가서 핀이 맞는게 이해가 안되더라 이거죠.

그런데 웃기는게 렌즈 최단거리 허용 거리에서 찍으면 거의 정확히 핀이 맞네요?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75만원 돈이 작은 돈이 아닌데다가, 여태껏 사용해 오던 캐논 렌즈는 말할것 없고, 써드파티 렌즈인 탐론도 핀은 거의 정확 했거든요.

일단 범내골에 있는 시그마 서비스 센타에 방문을 하니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게 맞아 주십니다.
제가 겪은 상황을 이야기 하니 비록 캐논 마운트 이지만 시그마에서 공장 출하 할때 정확히 맞춰서 나오질 않는 답니다.
즉, 재수 좋으면 자신의 카메라에 칼핀이 맞는 뽑기 운이 있답니다.

그래서 시그마 렌즈를 구입했던 분들에게서 말이 많이 나와 요즘은 좀 나아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허용치 안에서 전,후핀이 있다고 합니다.

10여분의 면담 후 기사님이 중앙부 측거점에서는 허용치 안에서 중간값을 맞춰 주기는 하겠지만, 주변부 측거점은 사실상 맞춰 주기 어렵다고 하네요.

주변부 측거점을 다 이용하고 싶으면 캐논 렌즈를 사용해야 된다고 합니다.ㅎ

다음날 일 좀  보고, 집에 가서 샤워도 하지않고 바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서면 나가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핀은 잘 맞았습니다.
주변부도 거의 정확 했습니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색수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화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F1.4로 설정하고 촬영을 한겁니다.

아무리 비싸던, 어느 회사 렌즈든 최대 개방에서 역광 비슷한 환경 또는 하늘과 맞 닿는 부분은 색수차가 생깁니다.

그런데 전 여태껏 사용해 오던 다른 렌즈에선 색수차의 색도 구경 못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여태 사용해 오던 렌즈들은 대부분 가변 조리개에서 F값이 높은 렌즈만 사용해 와 시그마의 F1.4의 

최대개방의 특성을 이해 못해 바보짓을 하게 되었네요.

장황게게 글을 길게 썼지만, 결론은 장비를 사용하기 전 메뉴얼을 충분히 읽고, 이해한 뒤 사용을 하는게 오해도 줄이고
뭣보다 즐기게 되는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우칩니다.

마지막으로 색수차 줄이는 게 아주 간단하다는 것을 어제 비로소 배웠습니다.
라이트룸 에서요.


*윗 사진의 상단부 전깃줄을 보시면 보라색 색수차로 인해 전깃줄이 보라색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랫 사진을 보면 라이트 룸에서 현상 -> 렌즈교정 -> 수동으로 들어가서 언저리 제거에서 수정을 하면 거짓말 처럼 보라색 색수차가

사라진 것을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