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송광사

2020. 12. 30. 19:24니콘/Nikon D3

다른 택배사로 옮기면서, 오늘부터 내년 4일까지 이번 신정(?) 연휴를 제대로 만끽하고 있습니다.

마침 눈까지 와 줍니다.
올 한해 돈만 디립다 까먹고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는데 마지막이라고 하늘이 위로해 주는것 같습니다.

본래 오늘의 일정은 부산을 출발해 눈 오는데 까지 가서 눈 치워지지 않은 시골길로 들어가서 담장 넘어 감나무에 달린 까치밥이나 
외양간, 헛간 등 자잘한 사진을 찍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다들 아시잖아요 ㅎㅎ

남해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순천을 넘어서는데 눈발이 갑자기 굵어 집니다.
급히 방향 수정해서 송광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갈수록 눈발이 굵어지면서 양이 많아 집니다.
얼마전 갈아 끼운 윈터타이어의 진가가 발휘 됩니다.
부산 사람의 로망인 눈길을 헤쳐 나가는 운전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인적드문 송광사에서 몇장 담아 봤는데 미적감각없고 사진 센스도 없는 저 인지라 결과물은 영 시원 찮습니다.
이번 연휴 중 다시 한번 더 눈 맞으러 가봤으면 진짜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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